성남시의회, 제261회 임시회 본회의 막말 '논란'
민주당, ‘정권의 개’ 발언 공식 사과하라
국민의힘, ‘이 XX, 닭 대가리’ 사태 왜곡 말라
 
백주희 기자

 

성남시의회가 지난 19일 열린 제261회 임시회 본회의에서의 발언을 두고 여야간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먼저 민주당의원협의회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본회의 진행 중 국민의힘 이기인 의원이 민주당을 향해 '부끄럽지도 않나, 권력의 개도 아니고 말이야'라는 막말을 했다"며 정식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최미경 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민주당 의원은 ‘정권의 개’라는 말을 듣고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막말 정치, 청산되어야 할 구시대적 정치"라며 이 의원을 비판했다.

 

이에 이기인 의원은 “문해력이라는 말이 있다. 글과 말을 읽거나 듣고 이해하고 해석하는 능력이다. 닭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이라고 하면 ‘내가 닭이고 내가 개냐’라고 하면 인격모독한 것이냐”라며 “제 말이 뜨끔하고, 발끈했으면 문해력부터 기르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맞받아쳤다.

 

이에 민주당협의회는 긴급 대표단 회의를 소집하고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 한두 번도 아니고 본회의 때마다 끼어들기, 말 자르기로 회의 진행을 방해하고 급기야 동료 의원들에게 ‘정권의 개’라는 막말에 대해 사과하라고 발언 기회를 줬더니 ‘문해력을 기르는 것이 좋겠다’라고 또다시 조롱하며 막말을 쏟아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협의회는 “이기인 의원의 공식 사과를 받아야 한다. 공식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 약속이 없으면 의회 규칙대로 다음 절차를 밟아야 한다”라며 이상호 국민의힘 대표와 이기인 의원에게 민주당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기인 의원도 이날 곧바로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금요일에 있었던 상호 간의 볼썽사나운 일을 굳이 보도자료까지 배포해가며 다시 끄집어내는 건 이 문제를 진흙탕 싸움으로 심화시키고 싶다는 의도일 것"이라며 "은수미 시장은 의원들의 시정질문 1문 1답 답변 요청을 일방적으로 거부하였다. 문제는 은 시장의 답변을 거부가 무려 ‘3년째’라는 것이다"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발언대에 직접 출석하여 성실히 답변하라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민주당 의원들은 ‘겉 다르고 속 다르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을 비난하기 시작했다. ‘부끄럽지도 않나! 권력의개도 아니고 말이야!’라고 소리를 쳤다"고 했다.


또한 "이에 발끈한 민주당 의원들이 본회의 종료 후 본 의원을 향해 갖은 막말을 앞세웠다. 불필요한 신체 접촉까지 자행하며 ‘닭 대가리’, ‘이 새끼’ 등등 눈살을 찌푸리는 욕설을 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여당 의원으로서 시장을 옹호하려는 마음은 알겠다. 그러나 지방자치를 훼손하는 공직자가 있다면 여야 가릴 것 없이 엄하게 질책하고 시정해야 하지 않는가? 본인들의 의무와 책임은 까맣게 잊은 채 시정을 견제하긴커녕 ‘어용 의원’이 되어서 오히려 시정을 망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기인 의원은 "시장의 시정질문 답변 회피를 두둔한 여당 의원들이 이 사태를 왜곡해서 정쟁으로 끌고 가는 건 명백한 꼼수"이라면서 "시의원은 국민의 개이다. 국민들이 물으라면 물고 짖으라면 짖는 충직한 개이자 일꾼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 충견이 될지, 정권의 충견이 될지 본인들의 선택에 달려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경고했다.


기사입력: 2021/03/22 [21:41]  최종편집: ⓒ 성남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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