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견딜 수 없이 아프다”
14일 오전 진도 팽목항 찾아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위로
 
조규호 기자

▲  14일 오전 진도 팽목항 찾은 이재명 시장.                                                          © 운영자

이재명 성남시장은 14일 오전 진도 팽목항을 찾아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을 만났다.

 

이 시장은 분향소에서 별이 된 304명 세월호 희생자의 넋을 기린 뒤 자리를 옮겨 유가족과 함께 세월호 기록영상을 시청했다. 눈물을 참으며 화면을 보던 이 시장은 결국 고개를 떨구고 어깨를 들썩이며 슬픔을 삭이기도 했다. 이후 이 시장은 유가족과 30분 가량 대화를 나눈 뒤 이들을 일일이 안으며 위로하고 선체인양, 유해수습을 위해 함께 애쓸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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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은 방문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팽목항에 왔습니다. 견딜 수 없이 아픕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글에서 이 시장은 “팽목항의 바람은 너무나도 차가웠다. 얼굴에 스치는 눈발은 그 무엇보다 거칠고 날카로웠다”며 “하물며 이보다 차디찬 저 겨울바다는 얼마나 춥고 괴로울까? 그곳에는 아직도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세월호 9명의 미수습자가 남아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또한 “천일이 지나며 무뎌진 줄 알았던 아픔은 세월호 아이들의 얼굴을 보며 고스란히 터져나왔다”며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수백번 수천번 말해도 미안함이 지워지지 않는다”고 슬퍼했다.

 

이 시장은“세월호를 반드시 인양해야 한다. 9명을 찾아 가족과 함께 따뜻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어“또한 제2의 세월호가 생기지 않도록 국가가 책임지고 인양해야 한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제1 의무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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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은 세월호 미수습자 9명의 이름을 일일이 열거했다. 그러면서“별이 된 304명 모두를 기억하며 눈물로 각오한다”며“다시는 이런 비극이 벌어지지 않도록, 다시는 팽목항에서 천일동안 아파하는 가족이 없도록 하겠다. 생명이 법 보다 돈 보다 소중한 나라, 사람 사는 세상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세월호 미수습자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단원고 2학년 1반 조은화, 2반 허다윤, 6반 남현철, 박영인.단원고 교사 고창석, 양승진.일반인 권재근, 권혁규 부자,  일반인 이영숙


기사입력: 2017/01/16 [11:51]  최종편집: ⓒ s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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