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TI, 청각장애인 안내 돕는 AI 동반자 기술 선보여
사회적 약자 돕는 따뜻한 인공지능 개발에 디딤돌 놓다
 
성남N
▲ 23일 김포 국제공항에서 KETI가 개발한 인공지능기반 수어 안내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 성남N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원장 김영삼)이 세계 수어의 날을 맞아 김포 국제공항에서 인공지능 기반 수어 인식 기술이 적용된 공항 내 시설 안내 시스템을 개발하고 성능 검증을 위한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공항과 같이 복합 시설에 설치된 기존의 유·무인 안내서비스는 비장애인을 기준으로 설계되어 있어 장애인들의 이용이 쉽지 않았다.

 

특히, 농인*들은 한국어로 필담을 나누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 기존의 문자 기반 안내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지 않았다.

 

* (농인) 청각에 장애가 있어 소리를 거의 또는 전혀 듣지 못하는 사람으로 수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여 의사소통 함

 

현재 수어 통역사를 통한 안내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나, 간단한 용무에도 통역사를 대동해야 하거나 통역사의 상황에 따라 대기 시간이 존재하는 등 서비스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 KETI는 한국공항공사(사장 손창완)와 2019년 8월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맺고 장벽 없는(Barrier-free) 공항 서비스 구현의 일환으로 비마커 방식*(Markerless)의 인공지능 기반 수어 안내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 (비마커 방식의 수어 인식 기술) 사용자의 신체에 마커(Marker)를 부착하거나 특수 장갑을 착용하지 않아도 수어 인식이 가능한 기술

 

KETI가 개발한 비마커 방식의 인공지능 수어 안내 시스템은 평상복 차림으로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여 기존에 마커를 부착하거나 특수 장갑을 착용하는 방식보다 사용자 접근성이 크게 증대되었다.

 

특히, KETI는 공동연구기관인 한국공항공사, 나사렛대학교(윤병천 교수)와 협력하여 농인들이 공항 이용 시 실제로 사용하는 언어들을 수집하여, 실수요자의 살아있는 언어를 학습한 인공지능 수어 인식 모델 개발에 성공하였다.

 

또한, 고가의 카메라 장비 대신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웹캠으로도 사용자의 동작을 실시간으로 인식하여 수어를 해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 인식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사용자 친화적이며 접근성이 높은 서비스 구현이 가능했다.

 

KETI 인공지능연구센터 정혜동 센터장은 “앞으로 인공지능은 안내서비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인간의 동반자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사회적 관심과 정부의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 개발이 더욱 활발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연회에 참석한 한 농인은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수어 안내 시스템이 여러 곳에 도입되면 농인들의 폭넓은 사회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본 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능정보 플래그십 사업‘의 ‘자율지능 디지털 동반자 프레임워크 및 응용 연구개발’과제를 통해 개발되었다.


기사입력: 2020/09/23 [15:24]  최종편집: ⓒ s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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