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7일 방송3사 저녁종합뉴스 일일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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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SBS 대기업 ‘실적 둔화’ 보도 … KBS는 보도 안 해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반기 한국 경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7일 삼성전자는 3·4분기 매출 40억원, 영업이익이 4조8천억원이라고 밝혔다. 분기 기준으로 사상최대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이익은 전 분기에 비해 4.2% 줄어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되었다. 주식 시장에서도 기대(5조원대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삼성전자의 실적에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물을 쏟아내 삼성전자 주식은 전날보다 2만3천원(2.9%p) 하락했다. 포스코와 LG 등 주요 기업들도 실적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원화 강세로 수출 주도 기업들의 실적을 악화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선진국들의 경기 전망이 불확실 한 점 등도 하반기 한국경제의 ‘악재’로 거론되고 있다.

7일 KBS는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하다는 점을 보도하지 않았다.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를 보도 말미 ‘단신종합’에서 다뤘는데 영업이익 감소는 언급하지 않고 “매출 사상 최대 규모”라는 점을 강조하는데 그쳤다.

반면 MBC와 SBS는 첫 꼭지로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저조하다며 하반기 한국경제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KBS는 단신종합 <삼성전자 3분기 매출 40조 원, 사상 최대>에서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의 실적이 국내외 사업장을 합한 연결 기준으로 사상최대 규모인 매출 40조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에 이어 두 번째인 4조 8천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MBC는 첫 꼭지 <대기업 경고등 영업이익 하락>(김희웅 기자)에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4조8천억으로 5조 원이 넘을 거라던 기대에 못 미쳤고, 지난 분기에 비해 4.2%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어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도 지난 분기에 비해 줄줄이 하락했다”며 “시가 총액 2위인 포스코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2분기보다 30%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 “스마트폰 부분에서 뒤쳐진 LG 전자는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LG화학 또한 6% 정도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또 조선업에서도 수주량과 건조량 등에서 중국에 뒤쳐졌다고 덧붙였다.

<“환율에 달렸다”>(금기종 기자)는 “수출 기업들의 실적 부진은 반도체와 LCD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이며 “반면, 철광석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은 크게 올라 관련 업체들의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4분기 한국 경제는 원-달러 환율 하락과 수출품 가격 하락이라는 이중 장벽을 만났다”며 “여기에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더딘 경제회복과 최근 미국-중국의 환율전쟁도 우리 경제엔 불안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SBS도 첫 꼭지로 <실적 둔화‥빨간불>(박민하 기자)에서 기업들의 실적둔화 문제를 다뤘다.

보도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2분기보다 4.2% 줄어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5조 원에 못미쳤다”며 “3분기가 시기적으로 전자제품 성수기지만 최근 주력 상품인 반도체와 LCD의 단가 하락으로 많이 팔고도 수익성은 떨어진 것”이라고 전했다. 또 “포스코와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도 2분기에 비해 줄고, LG전자는 적자전환이 예상되는 등 주력 기업들의 실적 둔화가 확산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어 “선진국들의 환율 전쟁도 수출 의존도가 크고 외환시장이 취약한 우리 경제에 부담”이라며 “수출, 물가, 고용 등 거시 경제 지표가 동시에 나빠지면서 성장률 둔화가 현실화 되고 있는 가운데 원화강세가 겹칠 경우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는 전문가 인터뷰를 실었다. 그리고는 “경기 회복의 온기가 미처 밑바닥까지 퍼지지 못한 상황에서 경기 흐름의 급격한 둔화는 중소기업과 서민 가계에 보다 큰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성환 ‘인사청문회’ … KBS·SBS ‘질의-해명’ 나열에 그쳐

7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진행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의 병역의혹, 다운계약서 작성, 작전주 투자, 학력 위조 등이 문제로 지적되었다.

야당은 김 후보자가 1975년 징병검사에서는 1급 현역입대 판정을 받았는데, 77년 ‘선천성 부정교합으로 인한 하악 탈골’(아랫니가 윗니보다 돌출돼 생기는 선천적 장애)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데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75년엔 정상이었던 턱이 2년만에 ‘선천성 장애’가 된 것, 지난 1년 동안 관련 장애로 보충역 판정을 받은 사람은 0.001%에 불과하다는 점 등을 들어 의혹을 제기했다. 또 김 후보자가 우주베키스탄 대사 시절 코스닥 상장사인 ㅋ사에 주식을 샀는데 4년 만에 13.7배 급등해 ‘작전주에 투자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 후보자가 종로구 구기동 빌라는 4억7천 만원에 사면서 계약서에는 2억3천 만원으로 작성해 세금 1392만원을 탈루한 사실도 드러났다. 서울대 대학원은 졸업학점 미달로 제적당했는데도 수료라고 기제 해 ‘학력을 위조했다’는 지적을 받았고, 김 후보자는 이에 대해 자신의 불찰이라고 시인했다.

방송3사는 김 후보자의 청문회 관련 보도에서 조금 차이를 보였다. KBS와 SBS는 야당의 의혹제기와 김 후보자의 해명을 나열하는데 그쳤다. MBC는 김 후보자 답변의 문제점을 따지는 야당 의원들의 추궁 장면을 주요하게 전해 차이를 보였다.

KBS <‘병역 의혹’ 추궁>(김영민 기자)은 야당에서 “보충역 판정 과정이 납득하기 어렵다며 병역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며 의혹을 제기하는 박선영 의원의 주장과 ‘이를 직접 보여주겠다’는 김 후보자의 답변, ‘청문회 통과하면 대한민국 얼굴이 될 분에게 입을 벌리게 해서 되겠냐’고 반대하는 한나라당 구상찬 의원 발언을 나열했다. 또 “학력 허위 기재에 대해서는 불찰이었다고 시인했다”, “다운계약서 문제에 대해서는 당시 관행이었다고 해명했고 코스닥 작전주 투자 의혹에 대해서는 해당 주식을 4년이나 보유했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이 천안함에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6자회담도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외교부를 획기적으로 개혁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고 덧붙였다.

SBS도 <병역·재산 집중 추궁>(박진호 기자)에서 “야당 의원들은 김성환 후보자가 첫 번째 징병검사에서는 현역 판정을 받았다가 2년 뒤 보충역 판정으로 바뀐 과정을 추궁했다”며 청문회 질의 응답 상황을 비춘 뒤, “지금도 턱이 빠질까봐 딱딱하고 질긴 것을 먹지 못한다”는 김 후보자의 해명을 덧붙였다. 이어 ‘작전주’ 투자 의혹에 대해서는 “제가 4년을 보유했었다. 작전주를 했다면 그렇게 오래 보유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김 후보자의 답변을 전했다. 또 “김 후보자는 또 6년 전 빌라를 살 때 이른바 ‘다운계약서’를 작성한 것은 세무사가 한 일로 기억한다면서 취득세 미납분은 추가로 내겠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정책과 관련해 “직제상으로는 아래에 있지만 이른바 MB 선거 캠프 출신의 김태효 청와대 비서관이 ‘외교 실세’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며 이에 대한 질의와 답변을 전하고, 김 후보자가 “외교부 특혜 채용 파문 등을 의식한 듯 외교부를 획기적으로 개혁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MBC <학력 허위 기재>(김연국 기자)는 김성환 외교장관 후보자가 자필로 쓴 공무원 인사기록카드에는 서울대 대학원 석사를 수료했다고 돼 있다며 “오늘 청문회에서도 처음엔 수료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1분 뒤 말이 바뀐다”며 “오늘 아침에 알았다”는 김 후보자의 답변에 “지금도 수료라고 우기시는데 제적당하셨잖아요”라고 따지는 민주당 최재성 의원 발언을 전했다.

또 “현역판정 2년 만에 보충역 판정을 받은 점도 석연치 않지만, 국방부가 인정하는 습관성 탈구의 요건에도 해당되지 않았다는 점이 지적됐다”며 ‘한번 심하게 탈구됐다’는 김 후보자의 답변에 “국방부 규칙에 보면 연 5회 이상 탈구가 돼야만 습관성 탈구 저작장애 판정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한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 발언을 실었다.

이어 “작전주 매매 논란이 제기된 주식과 관련해서는 3천 5백여만 원의 차익을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한 뒤, “여야는 당초 오늘밤 청문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었지만, 여러 의혹이 쏟아지자 진통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입력: 2010/10/08 [17:37]  최종편집: ⓒ s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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