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갈등의 역기능과 순기능
갈등은 상호작용주의적 관점에서 상대방 인정해 사회통합 이뤄내야
 
남서울대 이형만 교수

▲   남서울대학교 이형만 겸임교수
요즈음 우리는 글로벌 시대의 정보화에 힘입어 급속히 변화해 가는 일상속의 다원화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러면서 서로가 다른 이해관계를 추구하고 다양하게 존재하는 사회적 차이를 인식하면서 우리사회의 다양한 곳에서 많은 갈등을 낳고 있다.
이러한 갈등은 서로 간에 대립의 각을 세우며 해결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독일의 사회학자 '다렌도르프(R. G. Dahrendorf)의 갈등이론'에 의하면 '사회는 항상 갈등이 존재하고, 이러한 갈등을 통해 사회변동이 일어나며, 권위적인 관계로 형성된 집단 간의 갈등이 인간사회의 근본적인 갈등'이라고 주장하였다.

지금 우리 사회는 개인이나 집단으로 구성되어 살아가면서 상반된 이해당사자들이 서로 유리한 위치에 서기 위해 명분을 내세우고 문제에 대한 개념규정들 사이에서 상충된 이해관계의 갈등을 보이고 있다.
물론 전체 구성원들이 일치된 의견을 이끌어 낸다는 것은 쉬운 일만은 아닐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각각의 이해집단 간의 복잡한 사회문제를 이슈(Issue)화시키고 아젠다(Agenda)를 형성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지만 모든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바람직한 문제해결은 적절하거나 충분한 논리를 사용하여 실현 가능한 대안을 연구하고 해결 방법을 찾아내서 실천에 옮길 수 있도록 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사회가 바라는 것이고 사회의 통합을 이룰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다시 말해, 갈등은 우리사회에서 피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며, 우리는 이를 적절히 해결해 나가는 것에 관심을 두어야 할 것이다.

일반적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갈등은 역기능과 순기능을 갖고 있다고 하겠다.

갈등의 역기능은 조직의 안정성을 파괴시키고, 갈등이 장기화 되는 경우 사회 구성원 간에 통합을 저해하며, 갈등이 극단화 되면 사회 구성원 간의 불신이 팽배해져 사회병리 현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이 나타나게 된다.

반면에 갈등의 순기능은 구성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여 에너지를 새로 만들고 집단의 응집력을 활성화시키며, 적절한 갈등은 일관된 생각에 대한 변화를 추구함으로써 창의성을 높여준다.

또한 갈등은 대안적 해결방안의 모색과 내부의 결속력을 높일 수 있어 사회통합에 기여함은 물론 사회의 다원화와 민주화에도 크게 기여한다.

이렇듯 갈등은 우리에게 다양한 의미로 존재하고 있다.
현존하는 사회에서 집단간의 갈등을 상호작용주의적 관점에서 상대를 부정하고 위협적인 존재로 치부하는 힘의 논리가 아닌, 상대를 인정하고 수용해서 사회적 유대감을 높여가며 사회적 통합을 이루어가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의 안정과 발전을 도모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최근까지 성남시의회는 갈등의 깊은 늪에 빠져 있었다. 누구를 위한 의회인가? 그 책임을 누구에게 전가하려 했는가? 이제 갈등은 좀 쉬었다 가자.

갈등의 본분을 다할 수 있는 의회, 성남시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의회, 성남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의회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 남서울대학교 이형만 겸임교수 -


기사입력: 2012/11/02 [19:11]  최종편집: ⓒ sn-n.co.kr
 
성남시민 12/11/03 [09:50] 수정 삭제  
  성남의회뿐아니라 우리나라 전반에 갈등이 순기능화 되었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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