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영 의원, 이재명 후보 맹 비난
민변 제출 봉사활동서는 장애인단체서 발급한 '허위' 주장
 
이강호 기자
▲     © 운영자

 

성남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정기영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 성남시장 후보인 이재명 후보를 '사이비 인권 변호사'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정기영 의원은 6월1일, 성남시의회 무소속 김미종 후보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를 비난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4년 전에 성남을 지켜온 인권변호사라는 이력을 포장해 민주당 후보로 출마, 성남시장에 당선됐다. 하지만 진실은 제가 회장으로 있던 장애인 단체로 연락이 와 민변에 제출하기 위한 허위 봉사활동서를 발급해줬다"고 말했다.
 
또 "이재명 시장의 거짓 모라토리엄 선언이 정치적 쇼라는 것도 알고도 같은 당 시장을 옹호하고 진상조사를 열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당시 성남시의회 예결특위 위원장으로서 시민들에게 부끄럽고 죄송스럽다"고 밝혔다.
 
정기영 의원은 "이재명 후보는 장애인단체에서 발급한 허위 봉사활동서를 즉시 반납하고 음주운전 등 전과기록에 대한 명확한 해명, 거짓 모라토리엄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기영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에 공천신청을 했지만 경선에서 탈락했고 대신 부인인 김미종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다음은 정기영 의원의 기자회견문 전문>
 
사랑하는 성남시민 여러분, 존경하는 기자 여러분, 그리고 3만6천명 장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성남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정기영 시의원입니다.

오늘 기자회견은 참회하는 차원에서 양심선언을 하고자 합니다.

내용은 이재명 후보의 ‘거짓’과 관련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사이비’ 인권변호사, 둘째, ‘거짓’ 모라토리엄입니다.

먼저, ‘사이비’ 인권변호사와 관련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민선5기 성남시장 출마를 준비하던 4년 전에 이력을 ‘인권변호사’로 포장했습니다. 제가 회장으로 있던 장애인단체에 “인권변호사가 되겠다”며 전화를 했고, 민변에 제출하기 위한 허위 봉사활동서를 받아갔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는 민선5기 민주당 성남시장후보 공보물에 ‘성남을 지켜 온 인권변호사’라고
내걸었고, 이를 활용해 민선5기 시장으로 당선될 수 있었습니다.

성남시가 엉망이 되어버린 지금, 저는 이 일에 관여한 사람으로 무척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거짓’으로 만들어진 ‘사이비 인권변호사’로  민선5기 성남시장에 당선될 수 있도록 한 과오에 100만 성남시민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에게 요구합니다.

대학원 석사논문이 심사결과 표절로 판명나자 석사학위를 자진 반납한 것처럼 지금이라도 허위로 작성된 봉사활동서를 반납해 주십시오.

떳떳한 ‘인권변호사’로 남고 싶다면 반납하시는 게 맞습니다.

이어 ‘거짓’ 모라토리엄과 관련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성남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제가 그 진실을 밝혀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이에 앞서 성남시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성남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써 그 직분을 충실하지 못했음을 사과드립니다.

시의회 예결위원장으로 이재명 시장이 발표한 모라토리엄이 시민들에게 ‘거짓’이라고 말씀을 드려야 했는데,당시 이재명 후보와 같은 당 소속이라는 이유로 말 하지 못했습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러나 당사자인 이재명 후보는 지금도 오히려 뻔뻔하게 ‘거짓’된 모라토리엄이 정당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28일 선관위가 주관한 시장후보 토론에서도 모라토리엄의 진상여부에 대해 오히려 “소방수가 불을 끄려하는데 왜 끄느냐고 묻는다”면서 책망하며 진실을 왜곡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모라토리엄 진상조사가 불거질 시점에 성남시 예산을 관장하는 성남시의회 예산결산위원장직을 맡고 있었습니다.

지난해 10월 제199회 제3차 본회의에서 박완정 의원 등 새누리당 의원들께서 제출한 모라토리엄 관련 진상규명 특위 구성안이 올라올 때 민주당 대표단에서는 예결위원장인 저에게 반대 입장을 밝히라는 지시가 있어 빈약한 내용으로 부득이 반박했습니다.

제가 반박한 내용은 이렇습니다.

모라토리엄 발표는 잘못한 것이 맞는데 그래도 시민들에게 빚 갚을게 있다고 알린 것이 죄라면 죄라고 빈약한 변명을 했습니다.

모라토리엄과 시청사 매각 등은 이재명 후보의 정치적 쇼라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해당 공무원들도 너무 반박하면 궁색해진다면서 의견을 주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시민들께 올바른 내용으로 말씀드리지 못하고 같은 당이었던 시장을 옹호한 시의원으로써 부족한 행동이었음을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이재명 후보는 시청사를 매각하여 빚을 갚는다고 해놓고, 지금 시청사는 멀쩡하게 있는데도 모라토리엄은 졸업한 것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거짓’ 모라토리엄의 진실이 바로 이것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거짓’ 모라토리엄으로 정체된 재개발사업만 영향을 받았던 것이 아닙니다.

모라토리엄을 합리화시키기 위하여 각종 사회단체의 보조금을 삭감하고, 느닷없이 직장운동부까지 해체했습니다.

지난 소치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러시아의 품에 안겨준 안현수 선수가 바로 성남시청 직장운동부의 빙상팀 소속이었습니다.

안현수 선수는 모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성남시의 빙상팀 해체가 러시아 귀화를 결심하게 한
직접적 계기가 되었다”고 분명히 말을 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성남시민의 자긍심은 어찌 되었습니까?
경박스러운 시장 한 사람 때문에 졸지에 거지도시 시민이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시의회 예결위원장으로서 ‘거짓’된 모라토리엄의 진상 조사를 열지 못한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죄송합니다.

이재명 후보는 지금도 자신의 도덕성 문제에 대해 부끄러워하지 않고 있습니다.

민선6기 성남시장후보 공보물에 적시된 후보자 전과기록에 대한 해명을 ‘공적’인 문제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 선대위가 내보낸 ‘전과3범’과 관련된 보도자료를 보면 해명할 수 없는 ‘음주운전’은 일체 해명이 없습니다.

이와 달리 ‘검사 사칭’ 해명은 이해당사자가 구속됐기에 정당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특수공무집행방해’와 ‘공용물건손상’에 대한 해명은 시민들을 대신해 처벌을 받은 것이라고 포장하고 있습니다.

민선6기 성남시장후보 토론에서조차 성남시민이라면 어느 정도 알고 있는 ‘막말 파문’, ‘스캔들’, ‘석사논문 표절’ ‘검사 사칭’ 등에 대한 해명은 전혀 없이 이해할 수 없는 ‘사적도덕성’과 ‘공적도덕성’이라는 말장난으로 어물쩍 넘어갔습니다.

‘거짓 모라토리엄’, ‘종북세력 연대’, ‘전국 164등 청렴도’, ‘공약이행률 전국 146등’, ‘세월호 늦장대응한 언딘에 재정 지원’ 등 불리한 부문에 대해서는 철저히 입을 닫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100만 성남시민 여러분!

‘거짓’으로 얼룩진 민선5기 성남시정을 걷어내야 합니다.

비도덕적인 이재명 후보를 심판해야 해 주셔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2014. 6. 1

정기영 성남시의회 예결위원장

기사입력: 2014/06/02 [06:05]  최종편집: ⓒ s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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