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메시지로 오라 가라, 의원 무시 추궁
시의원 기만 행위, 응분 조치 주문
 
임건묵 기자
성남시의회 내에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가 문제가 됐다.
 
성남시의원을 대상으로 한 성남 광주 하남 통합 설명회를 알리는 과정에서 성남시가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이용한 것을 놓고 일부 시의원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 성남시의회 행정기획위원회는 성남시 공무원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통합 설명회를 안내했다가 번복한 점에 대해 질책했다. © 임건묵 기자

22일 열린 성남시의회 운영위원회에서 고희영 시의원은 지난달 18일 통합 설명회를 19일에 개최하겠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가 당일인 19일 이를 취소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또 받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고 의원은 전화도 아니고 문자 메시지로 내용을 알리면서 하루 만에 번복 통보를 해온 것은 성남시 집행부가 의회를 기만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창근 시의원도 중앙정부가 권장하는 자율통합과는 거리가 먼 행정을 하고 있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성남시는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는데, 이는 의회를 농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분통이 터진다는 표현도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의회 사무국 직원이 (집행부 공무원에 대해) '출석 요구와 다른 질문을 해서는 안된다'는 요지의 쪽지 메모를 윤 의원에게 전달했다.
 
이날 의사일정은 행정사무감사 계획 작성으로 돼있기 때문에 이 내용에서 벗어나서는 안된다는 의미이다.
 
▲조희동 성남시 행정기획국장이 문자메시지 발송과 번복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임건묵 기자
윤 의원은 이같은 내용의 쪽지 메모에 대해서도 행정사무감사와 관련이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질의를 하는 것이라며, 시의원 임기가 마무리 돼가다 보니 의원을 도와야 할 의회 사무국 조차 의원을 무시한다고 불편한 심기를 보였다.
 
조희동 성남시 행정기획국장은 시의회와의 일정 조율이 되지 않아 불가피하게 문자메시지를 이용하게 됐다며, 재발방지 노력을 약속했다.
 
결국 황영승 운영위원장이 재발방지를 주문하는 선에서 운영위는 끝났지만, 성남시 집행부가 시의회와 시의원을 무시하고 기만했다는 주장에 대한 확실한 조치는 취해지지 않았다.


기사입력: 2009/10/23 [10:29]  최종편집: ⓒ sn-n.co.kr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